진무영(鎭撫營)은 숙종 때 해안 방어를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강화도와 그 주변 군사들을 함께 엮어 창설한 군영(軍營)이었다.
1866년 병인양요를 계기로 그 기능이 확대되었고, 양인과 내통한 혐의로 1868년 장치선, 최영준(요한), 박 서방, 조 서방 등이 순교하면서 천주교 신자에 대한 처형지가 되었다.
특히 장치선과 최영준은 리델 신부를 안전하게 중국으로 피신시키고, 박해의 상황을 알려 프랑스 선박을 불러서 남은 신자들을 구제하고 천주교를 온 나라에 전파하고자 하였다.
조선 정부는 이를 ‘서양인들과 내통하고, 바다를 건너가 도적들을 불러들인 흉악하고 패역한 일’로 규정하여 진무영으로 압송하여 처형, 효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