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집 마련하여 정착생활을 하기 시작한 중계4동 성원아파트.
그곳에서 큰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면서 같은 지역의 울타리 안에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공감대로
이루어진 모임이 한때는 14,5명이었으나 이사해서 뿔뿔히 흩어져 가고, 여전히 다른 지역에 살지만 무던한 사람들만이 남은 6명이 19년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큰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고 일본을 함께 다녀왔고, 꾸준히 돈을 모아 이번엔 부부동반으로 서유럽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쉽게도 사업상 바쁜 두 부부를 제외하고, 네 부부만이 다녀와야 했다.
1일.
6월 7일 오후 3시(영국 오전 7시) 인천공항 출발.
11시간을 날아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했으나 오후 6시. 8시간 가불.
고층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낮은 고풍스런 건물들.
영국의 상징적인 빨간 이층 버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좌측통행하는 낯선 풍경.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
호텔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