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Mozart "Laudate Dominum (주님을 찬양하여라)"
2008년11월7일
종일 안개가 걷히지 않은 잔뜩 흐린 날씨.
거의 3시간을 헤매어 다리도 아프고 미사 시간을 놓쳐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을의 절정이 그대로 머물러 있어 다소 위안이 되었다.
미리내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묘소와
그의 어머니 고우르술라,
김 신부에게 부제품과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
그리고 김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가 있는 곳이다.
미리내는 신유(1801년), 기해(1839년) 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숨어들어
옹기를 굽고 화전을 일구어 살았던 교우촌으로,
밤이면 달빛 아래 불빛이 은하수처럼 보여 미리내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리내 성 요셉 성당
강도영 마르코신부(1896~1929년)가 신자들과 함께
1907년 건립한 돌성당
성 김대건 신부의 성해 하악골(아래턱뼈)이 모셔져 있다
20단 묵주기도의 길
각 단마다 화려한 조각과 조형물로 꾸며져 있다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
십자가의 길 14처 중 제1처
이곳에는 성모 성심 수녀회와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가 있다
때마침 십자가의 길을 바치러 나오신 수사님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성 김대건 신부의 모친 고우술라의 묘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을 현양하기 위해 1928년 건립된
'순교자의 모후께 봉헌된 경당'
경당 안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성해 발뼈 조각이 관 조각과 함께
보관되어 있다.
다른 유해는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성신 교정) 성당 안에 안치돼 있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46년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참수 순교 당하셨다.
그리고 40일 후 이민식 빈첸시오와 몇몇의 신자들이 몰래 시신을 거두어
이곳에 안장하였다.
성 김대건 신부님께 부제품과 사제품(1845년 8월 17일)을 주신
조선교구 3대 교구장인 페레올 주교의 묘.
돌아가실 때 김대건 신부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김대건 신부 곁에 안장되었다.
그 옆에는 미리내 초대 주임신부 강도영 마르코 신부의 묘.
최문식 베드로 신부의 묘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전
1984년에 103위 순교 성인 시성을 기념하고
선조들이 순교 정신을 길이 현양하기 위해 1991년에 지어진 기념 성전
성당의 제대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종아리 뼈가 모셔져 있다.
이 외에도 예수님께서 피땀을 흘리며 기도를 바치시는 모습과
잠에 곯아떨어진 제자들의 모습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
게쎄마니 동산과
수원 교구 성직자 묘지와
무명의 16위 순교자 묘지가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성지
031.674-1256~7
www.미리내성지.kr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14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