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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저자
기욤 뮈소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07-04-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30년 전, 첫사랑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구해줘의 작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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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몰입하여 읽기 쉬운

재미있는 책이다.

딸 아이의 남친이 기욤 뮈소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생일 선물로 주었다.

딱히 읽고 있던 책이 없었던 때였고, 작가의 문체가 쉽게 빠져들게 하여 오랫만에 흥미롭게 읽었다.

서점에 갈 일이 없던 나는 기욤 뮈소가 베스트 셀러 작가인 것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비치된 그의 소설<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를 또 하나 빌려왔다.

작가는 의사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을 넘나드는 전개 방식도 같았다.

때로 지금의 내가 매우 후회스러울 때 과거로 돌아가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폐암으로 죽음을 앞둔 60대의 능력있고 명망있는 외과의사 엘리엇은 사랑했지만 의사로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사랑하는 여자 일리나를 죽게 한 죄책감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러나 우연히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으로써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그녀를

그때 그 시간으로부터 죽음에서 구하지만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어서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개입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결국 사랑하는 그녀 일리나는 또 다른 공간에 살게 되고, 자랑스러운 딸 엔지도 살리고,

최고의 친구였던 매트와도 화해하고, 폐암으로부터도 자유롭게 된다는 지극히 소설적인 결말이다.

등장인물들의 외모나 능력들이 지극히 이상적이어서 비현실적이지만 대리만족을 얻을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아무튼 뛰어난 묘사와 흡인력으로 한 순간에 읽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지금도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많지만, 지금이라도 후회없는 선택을 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